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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사장의 性 이야기]①여자, 섹스토이를 만나다

[최정윤·곽유라 플래져랩 공동대표]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쾌감을 느끼기 위해 우리는 15kg가 넘는 공기통을 메고 바다속으로 뛰어들고 스노우보드를 들고 산 정상으로 향한다. 이런 여가활동이나 ‘밖으로의 모험’은 훌륭한 취미로 적극 권장된다.  

















곽유라(왼쪽), 최정윤 플래져랩 대표. 사진=스튜디오 207


그런데 정작 ‘안으로의 탐험’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금기시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가장 잘 알게해주는 성적 취향과 오르가즘 연구는 외면받는다. 우리 사회의 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 여전히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없이 자위나 성관계를 즐기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기쁨연구소’라는 뜻의 성인용품 부티크, 플레져랩을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 성감 발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성인용품을 권하며 판매한다. 특히 그동안 외면받아왔던 ‘여자의 성욕’에 집중하기에 물품의90퍼센트를 여성을 위한 것들로 채웠다. 각자 우연한 기회에 섹스토이를 사용하고 좋아하게된 우리는 성적 즐거움을 찾는 것은 음란한 일이 아니라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하며 인식 개선을 꾀하고 있다. 평범한 한국 여성인 우리를 계속 드러내면서 ‘그런 물건을 쓰는 여자’ 같은 것은 없다고 섹스토이는 누구나 다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 여성들을 위한 성인용품점이 없었기에 초창기부터 나름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과잠(학과 점퍼)을 입고 무리지어 들어오는 여대생들부터 50년대 미국 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클래식한 차림의 중년 여성, 뒷짐진 70대의 동네 주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게에 들어온 그녀들은 ‘신세계’를 만났다고 한다. 이렇게 여자의 기쁨에 특화된 물건이 다채롭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다면서 말이다. 웃음, 탄성, 박수가 지나가면 그녀들은 섹스토이를 쥐고 ‘자신의 기쁨 찾기’를 위한 연구에 돌입한다. 무게를 가늠해보고, 손등에 진동을 테스트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도움을 요청하며 사실 클리토리스가 어디있는지 모른다는 고백부터 평생 자위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판매하는 물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브레이터(진동기)는 진동을 클리토리스나 질 안쪽에 전달해 자극하며 오르가즘을 더 쉽게 느끼게 해준다. 혼자건 파트너와 함께건 빠르게 극도의 성적 만족을 느낄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시장에 나와있는 수만가지의 바이브레이터들은 브랜드에 따라 진동의 퀄리티가 다르고 모양과 크기, 재질에 따라 피부에 전달되는 느낌이 다르다. 여자의 오르가즘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이끌어내주는 더없이 섬세한 개인용 마사지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섹스토이를 최초로 사용할 때, 생전 처음 느껴지는 그 감각들이 너무 압도적이고 겁이 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연하다. 하지만 무엇이든 미지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은 어느정도의 두려움을 수반한다. 몸과 마음을 유연하게 갖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사실은 섹스토이 사용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아주 약한 강도부터 조금씩 몸과 성기를 자극하다보면 즐거움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중독의 가능성이 있냐고 묻거나 사용 이후 파트너와 ’평범한 섹스‘ 를 못하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사실 잘라 말할수 있는 정답은 없다. 정말 중독 되는 사람도 파트너보다 혼자하는 섹스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니까 말이다. 섹스토이 사용이 일상생활이나 건강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적절히 사용할 것을 권한다.   바다가 깊을수록 많은 신비와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 처럼 오르가즘도 한꺼풀 두꺼풀 안으로 들어갈수록 짜릿한 새로움이 있다. 아직 자신의 성감을 잘 모른다면, 섹스토이를 사용하며 오롯이 스스로에 집중하는 건 어떨까. 몸을 만지며 스스로의 숨소리, 점점 격렬해지는 몸의 반응, 머리속에서 진해지는 판타지, 그리고 뿜어내는 숨막히는 에너지와 짜릿하게 흝고 지나가는 경련까지 느껴보자.   그리고 마침내 찾아올 오르가즘은 누군가엔 폭죽, 누군가에겐 불꽃놀이, 혹은 우주속으로 튕겨져 나가는 느낌일것이다. 그런 경험은 찰나의 신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 내내 이어지는 낮은 허밍같은 기쁨일 것이다.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나의 몸‘이란 열린 바다로 들어가보자. 거기서 무얼 만날진 당신에게 달렸다.  

 

 

기사 바로가기 링크: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C61&DCD=A00306&newsid=0242392660959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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