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ureLab


플레져랩 런칭 1주년에 부쳐 2015년 8월 1일, 한국 최초의 여성 친화적 섹스토이샵 플레져랩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왜 우리나라엔 여자가 맘 편히 섹스에 관해 이야기 할 공간이 없을까?”라는 대화가 계기가 되었지요. 회사명엔 ‘기쁨을 연구하는 곳’이 되려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작년 오늘, 플레져랩 런칭 파티 초대장

문을 연 지 1년이 지난 지금, 두 명의 여자들로 시작한 플레져랩은 이제 신사동, 합정동 두 개의 지점과 일곱 명의 직원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생후 석 달 된 강아지였던 ‘기쁨견’ 지보도 어엿한 성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1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섹스토이? 어렵지 않아요!

시작 당시 우리는 여성을 위한 섹스토이를 파는 한편 섹스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오랫동안 성적 대상으로만 소비되고 섹스의 즐거움에선 소외되었던 여성들에게 딜도와 바이브레이터를 쥐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런 우리의 포부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지만, 냉소적으로 바라본 이들도 적잖았던 것이 기억납니다. 혹자는 “여자들이 이런 물건을 살 거 같냐”며 이 불황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것이 어리석다고도 했습니다.

플레져랩 합정점에 전시된 섹스토이 

하지만 여러분이, 전체 고객의 70프로가 넘는 여성들이 보란 듯이 이곳을 채워주셨습니다. 작년 오늘의 런칭 파티를 시작으로 지난 한 해 온, 오프라인을 아울러 수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플레져랩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2015.08.01 플레져랩 런칭 파티 

쇼핑 뿐 아니라 섹스토이 세미나, 영화 관람, 저자와의 만남, 클럽 파티 등 플레져랩 주최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해주셨고, 조언과 격려의 말씀은 물론, 각종 관련 서적을 선물로 주시기도 했습니다. “전화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며 연락해온 완경기 여성들, 이제라도 성감대를 찾고 싶다던 여성 노인들, “걸리면 죽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섹스토이를 사던 무슬림 여성 관광객들, 부산에서, 광주에서,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플레져랩을 보기 위해 왔다는 분들, 눈을 반짝이며 ‘과잠(학과 잠바)’을 입고 우르르 들어오던 대학생들… 이렇게 우리를 찾아주신 모든 분이 질흙 상태였던 우리가 모양을 갖출 수 있도록 손을 거들어주신 것이지요. 그리하여 이제 플레져랩은 창업자인 곽유라와 최정윤의 것이 아닌, 그 자체로 생명을 가진 공간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빚어가는 중!

가끔 이 모든게 기적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골목 안쪽에 자리해 길을 잃지 않으면 절대 발견할 수 없는 합정점, ‘청소년 유해 물건’으로 지정된 섹스토이를 판다는 이유로 홍보도, 검색도 어려운 플레져랩 온라인몰을 어떻게 그리 잘 알고 찾아내시는지. 항상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짧은 기간에 국내외 업계가 주목하는 섹스토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1년 간 국내외 매체 50여 곳에 소개된 플레져랩

외람되지만 조금 자랑을 해도 될는지요. 플레져랩은 해외 거래처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예쁜 섹스토이샵”이란 찬사를 듣는답니다. 하지만 그런 칭찬보다 더 우리를 춤추게 하는건 매장에 온 여성들이 방문을 계기로 비로소 즐거움의 힌트를 찾았다고 할 때 입니다. 가족과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우리에게 털어놓으실 때 뭉클한 감동을 느낍니다. 그리고 올 하반기, 플레져랩은 정말 많은 것을 준비했습니다. 아래의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분의 생활에 좀 더 깊숙이 들어가려 합니다.

섹스토이 ‘부티크’인 플레져랩보다 좀 더 캐쥬얼한 컨셉으로 다양한 섹스토이 및 섹스용품을 만나볼 수 있는 세컨드 브랜드, 잇츠 마이 플레져(잇.마.플)’를 곧 전국 곳곳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8월 초 문을 여는 부산점이 그 첫 시작입니다.

조만간 공개할 <잇츠 마이 플레져> 부산!

섹스토이 및 성 건강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독립된 블로그도 곧 공개합니다. 내 거주지 근처의 괜찮은 여성의원은? 지금 가장 화제가 되는 여성 건강 관련 이슈는? 가장 괜찮은 생리대와 탐폰은?

이와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플레져랩 팀원들이 직접 조사하고 번역한 기사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SNS를 통한 이용자 피드백도 적극 활용합니다

또한, 남성들을 위한 쇼핑몰도 준비 중입니다. ‘자신의 즐거움을 찾고 파트너의 기쁨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진짜 멋진 남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브랜드 역시 올 하반기 런칭합니다. 마지막으로 9월 중 플레져랩의 사회적 기여를 고민한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물건, 정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렇듯 플레져랩팀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계속 달릴 것입니다. “여자가 섹스를 이야기하고, 섹스토이를 팔고, 그로 인해 성공했다”는 전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시작한 플레져랩이 세계 최고의 섹스토이 브랜드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성적인 기쁨이 찰나의 쾌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일상 내내 이어지는 낮은 허밍 같은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팀원들은 계속 연구할 것입니다. 놀고, 실험하고, 마침내 발견하는 나만의 즐거움, 앞으로도 플레져랩과 함께 해주시길 부탁 드릴게요. 고맙습니다. 2016년 8월 1일, 플레져랩 드림  

추신

얼마 전 출간된 책에서 플레져랩의 이름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가만한 당신]은 한국일보 최윤필 선임기자의 책으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그러나 우리를 ‘뜨겁게 흔든’ 이들의 부고를 선별하고 개작해 묶은 것입니다.

플레져랩의 이름이 영광스럽게도 언급된 챕터의 주인공은 델 윌리엄스(1922-2015). 그녀는 1970년대 뉴욕 한복판에 처음으로 여성을 위한 섹스토이샵을 열었습니다.

 del williamseves

델 윌리엄스와 그녀의 섹스토이샵 <이브의 정원>

'바이브레이터와 딜도를 들고 고루한 성윤리와 차별적 젠더 억압에 도전'했던 윌리엄스의 삶을 이야기하는 글에 플레져랩의 이름이 실린 것을 보고 마음속에서 뭔가 울컥하고 올라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성이 섹스에 대해 말하고, 당연히 즐거워질 권리가 있다고 외치기까지 참 많은 고난과 투쟁이 있었습니다.

그 길을 닦아온 모든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도 사람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일보의 [가만한 당신] 읽으러 가기: 여전사, 뉴욕 한복판에 '여성 해방구' 열다

사진으로 돌아보는 플레져랩의 지난 1년

플레져랩 기쁨견의 폭풍 성장! 이랬던 강아지가

이렇게 늠름한 수컷 성견이 되었습니다 (중성화 수술도 받았다죠)

2015년 7월 31일까지만 해도 휑했던 매장

끊임없이 플레져랩을 찾아주시던 손님들

히트였던 LAB O의 화이트 브라우니 케잌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던 매장! 더운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날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히 느껴집니다

어느 여름날, 지보는 더워요

작년 8월 런칭한 메이크업 브랜드 <어반 디케이>에 상품을 협찬한 플레져랩!

두 MC홍진경&신동엽씨, 퍼포머 박재범씨께 플레져랩의 선물을 전했습니다.

추석에 열린  '오르가즈믹 무비 나잇' 영화상영회

플레'전'랩으로 만들어버렷!

SNS를 통해 초청한 열 다섯분의 여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물도 참 많이 주셨답니다.

10월엔 플레져랩 주최의 여성&퀴어를 위한 클럽 파티를 열었습니다.

혼이 쏙 빠졌지만 즐거웠지요.

새해 새로 시작한 섹스토이 입문 세미나, <인트로 투 플레져>

이렇게 귀여운 제품 포함, 다양한 섹스토이의 용도를 소개합니다.

SNS로 활발히 참석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발렌타인,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플레져랩의 로고 사탕.

중간에 들은 것은 여성의 성기!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 사진을 찍기도 했더랬죠.

합정점에서 행복한 한때.. 사세확장을 위해 가로수길점을 준비합니다.

치열했던 신사동 공사현장.

합정점과는 비슷한듯 다른 컨셉으로-

2016년 3월 26일,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오픈 기념으로 모든 분꼐 로고 머그컵 증정

한층 더 럭셔리한 분위기의 가로수길점

찾아가는 발걸음 가벼웁게!

세상에서 가장 예쁜 섹스토이샵이 되었어요

신사점 영업사원으로 발령난 지보...!

여전히 귀여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플레져랩 스텝들의 '조명 전신거울 사랑' 모음입니다

포즈..잡아 버렷!

5월 7일은 지보의 생일! 한 살이 되었습니다

어버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청춘 페스티벌>에 참여했습니다

19금 스테이지 '섹테랑'의 패널로 참여!

MC신동엽, 안영미, 소란의 고영배씨와 함께 했습니다

안영미씨 정말 쾌활하시더라고요

60년 전통의 출판사, [민음사]와 함께 저자와의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자기 개발의 정석]을 쓴 임성순 작가님을 모시고 담소를 나눴죠.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선물을 드렸습니다

소수의 인원이라 더욱 뜻깊었던 만남이었어요

6월, 퀴어프레이드에 스폰서 겸 부스로 참가했습니다

이 날을 위해 '찾아보세요, 당신의 ㅇ'컨셉의 부채를 준비했죠

행사장에선 총 2천장의 부채를 나눠드렸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비, 덥고 습했지만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6월 말, 한양대에서 열린 TEDxHanyangU 에 연사로 섰습니다

우리가 정말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일에 대해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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