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 산업은 지금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 중인 분야다. 글로벌 통계 정보 사이트 스태티스틱 브레인에 따르면 성인용품 산업의 규모가 2016년 기준 전 세계 17조원이 넘으며, 글로벌 성인의 약 23%가 성인용품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성인용품 시장이 2020년까지 60조 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성인용품으로 가장 뜨거운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에서 글로벌 토이 제조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음은 물론, 자국민의 관심이 전례 없이 폭발적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에 스타벅스 체인점보다 성인용품 판매 상점이 훨씬 많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성인용품 강국 중국’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상해 성인용품 엑스포(China Adult Care Expo)다. 2004년부터 개최한 이 행사는 대표적인 성인용품 박람회인 미국의 AVN, 독일의 에로페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규모와 명성이 커졌다.

국내 성인용품 전문점 플레져랩이 지난 주말 상해에서 열린 박람회를 방문해 세계 성인용품 산업의 전망을 알아보았다.

300여 개 이상의 부스가 행사장인 상해 컨벤션 센터의 1, 2층을 꽉 채웠을 만큼 박람회의 규모가 컸다. 또한 2017년 방문객 수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2016년 행사에는 업계 참석자 및 일반 관람객의 수가 5만 명을 웃돌았다.

박람회 관계자는 “중국의 젊은 세대가 성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성인용품 구매율이 증가하고 있고 오히려 한국보다 중국이 성인 용품 규제가 더 완화되어 있다.”고 말하며 ”천 여개가 넘는 지점을 가진 프랜차이즈도 있다.“라고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인용품 브랜드들도 상당수 참석했다. ADC를 수차례 방문했던 한 유럽 브랜드 관계자는 “상해에는 관람보다는 미팅을 주로 하러 온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기존에 아시아에 진출하지 않았던 브랜드가 많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1960,70년대 섹스토이샵이 생기기 시작해 수십 년간 발전을 거듭해 온 서양의 브랜드들과, 최근 10년 폭발적으로 커진 아시아 시장이 서로 교류하며 상당한 시너지를 낸 것이다.

이번행사를 다녀온 플래져랩 곽유라 대표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성, 그 당연한 행복 추구를 위한 산업을 앞으로도 발전할 것인데 한국도 이에 걸맞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신문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g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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